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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90 ◎ 이름: 김의중 ◎ 2001.11.9(금) 14:01, 211.186.104.105 ◎ 조회: 60 | |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2 아뭏든 수고 많았다. 단지 이 말 밖에 할 수가 없구나. 시험치른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들 마음의 단편을 보는 것 같아 어느 아이가 쓴 <수능살이> 라는 글을 퍼서 올립니다. << 수능살이 >> 형님 온다 형님 온다 수능조진 형님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가지. 형님 형님 삼수 형님 수능문제 어뗍데까? 이애 이애 그말 마라 수능문제 경시문제 언어시간 떨려조져 수학시간 몰라조져 97,98 맵다 해도 02수능 더 맵더라. 처음보는 지문 읽기 언어 시간 병났네 처음듣는 프랑스어 외국어 시간 지랄났네. 2년동안 두루두루 전국 학원 다 다니고 작년수능 졸라 쉬워 360에 충청도가고 올해수능 졸라 어려워 280에 전라도가네 1교시는 떨려조져 2교시는 몰라조져 3교시는 길어조져 4교시는 풀려조져 집에 와서 채점하니 군대걱정 앞장스네 복학 하려 맘먹으니 쪽팔려서 못하겠네 감독관은 의심이요 부감독관은 눈치주네 어머니는 구박이요 아버지는 욕하시네 친구놈은 대박이요 나란놈만 쪽박이네 대성학원 종로학원 다니기도 쪽팔리네 선생님들 나를보고 다시오지 말랬거든 수능원서 3번써서 국가재정 도와주고 수능시험 3번망쳐 다른애들 봉사하니 삭발로친 요 내머리 어느세월에 길러볼까 엉덩이에 내 땀띠들 어느세월에 나아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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