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 대학가주변 원룸주택 주의사항 543 대학가주변 원룸주택 주의사항 기술관리팀 (kck) 2002-04-30 118 하숙집 날림증축 화재 부른다 ‘원룸 붐’을 타고 대학가 하숙집들이 무분별한 구조변경이나 증축을 하고있어 대형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특히 조립식 합판등을 사용한 가건물 형태도 많아 화재 위험성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하숙집 화재도 가건물로 증축된 4층 옥탑방 전기누전이 원인이었다. 하숙생인 일본인 니케오 구니다케(49)는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다. 하숙촌이 밀집된 서울 신촌일대의 경우, 대부분 하숙집들은 증축공사 과정에서 배관, 배선시설 안전점검조차 받지 않고있다. 서강대생 박은(21․서대문구 창천동)씨는 “원룸식 가건물로 증축한 하숙집이 눈에 들었지만, 다른 하숙생으로부터 사고위험에 시달린다는 말을 듣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현행법상 하숙집 증축신고가 들어오면 관할 구청 공무원들이 증축 전에 반드시 현장 조사를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서울 서대문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인력구조상 모든 증축 주택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안전기준 위반은 사후 단속시에 적발되지 않으면 지나칠수 밖에 없다”면서 “주인들의 양심에 맡길 문제”라고 털어놨다. /김정인기자 europa@munhwa.co.kr문화일보.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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