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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413 ◎ 이름: 김의중 ◎ 2002/7/13(토) 12:07 (MSIE5.0,Windows98,Q312461) 211.186.106.80 800x600 ◎ 조회: 50 | |
 설계,감리비 정상화를 위하여 아래와 같은 일간건설신문의 보도내용을 보면 현재 우리 건축 설계시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있습니다 .보수기준의 폐지이후 급격한 변화로 나타난 덤핑행위에 대해 일련의 대책으로 업무대가기준이 건교부의 공고로 제도화된 시점에 건축 설계업계의 실상을 알리고자 아래 글을 올리니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 건축업계의 실상에 대하여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간건설신문 보도내용입니다 건축경기 호전 및 건축설계업무대가기준 부활에도 불구하고 건축설계업계는 여전히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설계 창작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동시에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민간건축 경기 호조 등으로 설계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건축설계비 수준은 외환위기 직후의 불황기와 비슷한 정도에 그치고 있어 대부분의 건축사사무소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처럼 건축설계비 수준이 하락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설계물량 부족 및 업체 증가로 인한 과당경쟁과 지난 99년 건축설계업무대가기준이 폐지되면서 적정 설계비 산정기준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빌라나 연립주택의 경우 외환위기이전 평당 10만～12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4만～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일부 업체에서는 일감확보를 위해 2～3만원대까지 저가수주도 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건축설계업무 대가기준 폐지도 설계비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건축설계대가기준 폐지후 엔지니어링업무대가기준 등을 설계비 산정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이 경우 설계비가 건축설계대가기준의 55～60% 수준에 지나지 않고 건축주와의 협상과정을 거쳤을 경우 설계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처럼 크게 하락한 설계비는 최근의 건축경기 활성화등 주택설계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건축설계비는 건축물량 증가로 이전 수준에서 10% 미만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데 그쳐 외환위기 이후 설계비가 절반 이상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채산성 악화는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같은 채산성 악화는 건축사협회에 등록된 건축사사무소 기준으로 지난 97년 5천137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천110개로 약 18.9%가 증가하는 등 업체 증가로 인한 과당경쟁과 일부업체의 저가설계가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건교부는 관련 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99년 폐지됐던 건축설계업무대가기준을 최근 부활시켜 설계비의 적정 수준을 제시했으나 이또한 업계의 무관심과 홍보부족 등으로 실제 업무에 이를 반영하는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건축설계 업계에서는“대가기준을 감안해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소규모 설계물량에 대한 과당경쟁이 여전히 심하고 건축주 역시 ‘건축설계’ 창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며 푸념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건축설계가 고유업무 분야로서 당당히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축사들 스스로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정당한 경쟁 풍토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초동에서 10년째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K건축사는“설계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테크닉이 필요하다”며 “건축사도 의사, 변호사처럼 자신이 전문지식을 제공할 경우에 일정한 선을 정해 무료/유료 개념을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건축사에 따르면 건축사가 건축주에게 건축허가관련 제반제도에 대해 상담․조사는 물론이고 스케치, 모형까지 무료로 만들어 주는 것은 스스로 수준을 깎아 먹는 행위라며 이는 미국, 일본 등의 설계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설계시장에서는 건축주가 설계자에게 계약이전 상담 과정에서 기본적인 설계안을 제공받은 후 이를 가지고 실제계약은 타 건축사사무소에 싼 값으로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지역에서 건축사사무소를 꾸리고 있는 L건축사도 “건축사들이 설계에 대한 상담을 할 때 ‘여기부터는 비용이 발생합니다’라며 맺고 끊는 것이 지금의 저가설계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실천방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로구 청진동의 D건축사사무소 소장도 현재의 저가설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건축사들이 건축설계 분야만을 맡을 것이 아니라 도시설계나 인테리어, 시공 쪽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겠냐”라며 “건축사들 스스로 현재의 저가설계 등의 극복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朴佑炳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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