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440 ◎ 이름: 한상길 ◎ 2002/9/18(수) 18:24 (MSIE5.5,Windows98) 150.150.100.30 1024x768 ◎ 조회: 116

전종구/이용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연히 독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알았다. 연락도 없이 신문 지면을 통하여 책 소개를 해준 두 친구, 전종구/이용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정의 본질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사랑하는데 있다고 했는데 언제 너희들은 사랑할 기회나 주려는지 명성은 화려한 금관을 쓰고 있지만 향기 없는 해바라기이다 그러나 우정은 꽃잎 하나하나마다 향기를 풍기고 있는 장미꽃이다 마침 아들 녀석이 군대에 간지 꼭 두돌이 되는 날이라 세월이 참 지루할 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울적한 마음까지 다 날려 버려 주어서 더욱 고맙다. ---------------------------------------------------------------- -대전일보 9.18- "군대간 아들을 생각하며"     "요즘 아이들 다 그렇지만 스무살까지 부모 품에서 공부를 하다가 군대에 가서 생활하고 있지요. 자식과의 헤어짐을 통해 메말라있던 우리 식구들 가슴에 애틋한 눈물이 남아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이 어려울 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ROTC출신이라면 사실상 직업군인이나 마찬가지일텐데 그런데도 자식 군대 보낸 마음은 다른 부모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한상길 시인이 군대간 아들을 생각하며 시집 `고도의 초병'을 펴냈다. 지원해서 해군에 입대했고 진해에서 훈련과 교육을 받은 후 현재는 휴전선 바로 밑 연평도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들을 그리는 마음이 빼곡히 담겨있다. 2000년 9월에 입대한 뒤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때그때의 사건과 감정, 단상 따위를 시 이외에도 편지, 일기등 다양한 형태로 담고 있다. "제대한 뒤에도 두고 두고 읽으며 일생동안 가슴에 남아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한 시인은 "군대간 아들을 둔 다른 부모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강조했다. 논산 출신인 한 시인은 `한국문인' 추천을 통해 등단 후 `향료와 향수' 등 저서를 낸바 있다. ＜宋信鏞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