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홍성표(김종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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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77 ◎ 이름: Cyber 총무 ◎ 2001.6.12(화) 10:26, 211.110.47.70 ◎ 조회: 77 | |
 Re..[경제인 Zoom In] 홍성표 서울보증보험 중부지역본부장 20년간 보증보험업계 요직 두루 섭렵한 베테랑 ‘착하고 부지런하면 굶어죽지 않는다 좌우명 中企 활성화 위해 직원·조직능력 극대화 시킬 것 IMF이후 계속되는 경기 침체속에 대부분 기업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자구 노력의 발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욱 힘들다. 특히 계속되는 만성적인 자금난이 가장 큰 문제. 홍성표 서울보증보험 중부지역본부장(48)은 “중소기업의 회생과 안정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단언한다.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주춧돌인 중소기업의 안정이 절대적이라는 인식은 곧 보증보험을 통한 지원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직업관과 맞닿아 있다. 20년간 보증보험업계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 홍 본부장을 만나봤다. 홍성표 본부장의 좌우명은 다소 특이한 편이다. ‘착하고 부지런하면 굶어 죽고 싶어도 굶어 죽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평소 직원들이나 자녀 등 가족에게도 힘주어 강조하는 말이란다. 성장기에 어른들이 요구하는 인물됨이 보편적으로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인데 반해 홍 본부장은 ‘착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해 “아버님의 가르침”이라며 “솔직하고 정직한 삶을 살자는 것이 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부언했다. 성장기에 홍 본부장의 집안은 넉넉하지 못했지만 부친의 교육열은 대단했단다. 충북 청원군 청도면에서 ‘빈농의 4남1녀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오지나 다름없는 집에서 초등학교까지 한 시간을 걸어다녔다. ‘아카시아꽃 따먹고 가재잡고 칡뿌리 캐먹으며 뛰놀던 행복한 시절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경사가 났다. 옥포초등 사상 처음으로 대전중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고생의 시작이었다. 하숙할 형편이 안돼 거의 걷다시피 통학을 해야 했다. 새벽에 매포역까지 한 시간여를 걸은 뒤 대전역에서 학교까지 또 걸었다. “하루 왕복 3시간은 걸었죠. 힘든 줄 몰랐습니다. 다만 통학시간이 길어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적은 것이 아쉬움이었어요”. 이러한 통학은 대전고에 진학하면서 내리 6년이 이어졌다. “매일 3시간씩 걷는다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시로선 감지덕지했어요. 저희 집보다 잘사는 집들도 중·고교에 안보낼 때인데도 아버지는 5남매를 모두 공부시켰어요. 부모님의 희생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모든 일에 너그럽고 부지런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때 꿈이 법관이었지만 곧바로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안된 홍 본부장은 고교 졸업후 당시 5급 공무원(지금의 9급)시험을 치른 뒤 세무공무원을 시작한다. 첫 직장인 예산세무서에 배치되자 계획대로 74년 2월 성균관대 법학과에 야간으로 진학했다. 그러나 예산서 통학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때 그는 은인을 만난다. “당시 예산세무서장이던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성균관대와 가까운 의정부세무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습니다. 그런 배려가 없었다면 평생 하급 공무원 생활을 해야 했을 지 모르는 일이죠. 당시의 고마움은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홍 본부장은 대학을 졸업하던 해인 79년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재무부 세제국을 나왔다. 사법시험을 치를 각오였다. 만 2년6개월동안 홍 본부장은 사시 준비에 전력했다. 하지만 생활고 등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안정을 택해야 했다. 이 때 다시 취직시험을 치른 곳이 대한보증보험이다. 81년 대한보증보험에 입사한 그는 업무부, 인천지점, 광화문지점, 외국부, 대전보상사무소 과장, 대전·충청지역본부 과장 등 각 영업부서 및 실무부서를 골고루 거쳤다. 시장관리과장때는 보증보험업계 처음으로 10만여건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법인등록번호를 새 인식번호로 전환해 전산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타 업체에서 엄두도 못내는 고된 작업이었다. 사시 포기의 열정을 일에 모두 쏟아부었던 시절이었다. 96년 부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대전지점장을 거쳐 본사 신용보험부장, 감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98년부터 다시 대전지점장을 맡아오다가 중부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된 것은 지난 해 11월이다. 20년간 보증보험업계에 근무하면서 힘든 시절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한보증보험의 합병. IMF이후 98년 11월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되면서 직원중 55%가 직장을 떠나야 했다. 밤새워 동료들과 술을 마시면서 서로를 위로했지만 해소되지 않는 아품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홍 본부장은 최근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한국전기초자라는 중소기업이 IMF이후 부도의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거듭난 사례를 담고 있다. “인간의 잠재능력은 무한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극복하기 어려운 위기도 조직원이 똘똘 뭉쳐 일하면 ○ 신문게재일자 : 2001-05-24 ○ 입력시간 : 2001-05-24 07: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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