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세(2007-02-14 13:50:28, Hit : 4716, Vote : 0) 
 봄이 서니(立春),산사춘도 발딱 서다 - 산사춘 14

2007년 2월 4일 立春, 산사춘 26차 정기 산행일.

어느덧 산사춘도 2년이 지나 24회 정기 산행을 치루었고 그 사이 해마다 담그는
산사춘도 이미 두 병을 갈무리하여 놓았다.  

1.立春大吉 입니다.

瑞氣雲集,石壽泉福
상서로운 기운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곳,돌처럼 단단히 오래 사시고 샘처럼 끝없이 솟는 복

이게 바로 우리 산사춘 모임이지.        

산사춘-산에 오르기를 사랑하여 회춘할 사람들의 모임-이 立春에 산행을 하니
바로 回春하는 날이 오늘이지 않겠는가?
우리들 산사춘의 중심이 불뚝 섬을 느낀다.
2월4일이라선지 24명이 과천 서울 대공원역 4번 출구에 모이기 시작한다.






도착순 상위 내신 성적을 올린 친구들은 줄이어 여유롭게 인사도 나누는데
하위 등급 친구들은 괜시레 종종 걸음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모임에합류한다.
역시 내신 4등급까지 올랐던 건정이도 본연의 위치인 9등급으로 도로 내려 앉아 안정감을 보여 준다.
송모갑만 오면 출발이다!!
(멀리서 오는 중이라 사진도 멀리 작게 보입니다)

황인규,홍종광,전규성,장익환,임경묵,이정환,이재설,이은하,오일환,오응주,오광세,송재길,
송용갑,송병춘,박태호,박성우,박노현,모상길,김훈,김진성,김재용,김용길,김건정,기희서(하타파順)

서울 대공원 울타리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24명,길다,3렬 종대로 줄을 지어도 어느 다른 산행 모임보다 길다.선두 그룹이 안 보인다.
진주고 36회라고 등에 안내판을 붙인 우리보다 나이 많은 듯한 산행 모임도 숫자로는 쨉이 안된다.
그래서 전통을 자랑하고 끈끈한 동기애로 이어진 天下의 大高가 아니겠는가!!!!

어허,스물네명이다 보니 돼지 소풍이 될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성중이가 고릴라처럼 가슴을 치며 외쳐대던 돼지 소풍이 되지 말자던 말.

돌발 퀴즈 1:고릴라는 주먹으로 가슴을 칠까요,아니면 손바닥으로 가슴을 칠까요?

결론을 먼저 얘기하면,성중이가 불참한 산사춘 26차 산행은 돼지 소풍이 안 되었다.
고로 돼지는 성중이다.성중이만 돼지다.
유일한 성중이 마크맨인 오교수가 전 날의 숙취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고 참석하였으나
마크할 상대가 불참하였네.....줄행랑친 돼지 꼬리.

2.始山祭를 지내려구요

언제고 친구끼리 모여서 오를 수 있는 산,항상 거기 있는 산이기에 잊고 살았던
산의 고마움을 이제서야 始山祭를 올려 표시하려 합니다.

세번째 토요일이 설 연휴라 네번째 토요일인 2월24일로 날짜를 바꿔 잡았읍니다.
비록 우리는 고향 품을 떠나와 살고 있지만 아직도 고향을 다스리고 있는 靈山인
계룡산에서 시산제를 지내려 합니다.
현지 준비 사항은 황점서,石井 송대수 친구가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한답니다.

참가 인원에 따라 버스 대절을 예약해야 하므로 같이 갈 친구들은 미리 연락을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011-359-1350 , 오광세)

대전 친구들아 ,우리 함께 산에 올라보자!
서울에서 8시반 출발이니 아마 대전에는 10시반까지는 도착할 것 같습니다.
계룡산 상신리 거기서 만납시다.
대전 친구들은 황점서(018-419-0028)에게 연락하여 같이 모여서 오는 것도 좋겠네요.

(1)2007.2.24(토) 8시30분,양재역 서초 구민 회관 앞
(2)산행코스 : 계룡산 상신리(공주시 반포면 도예촌)매표소-->금잔디광장-->삼불봉(3.1KM)
            -->남매탑-->배티재-->상신리매표소(원점회귀)
(3)소요시간  : 삼불봉까지(1시간30분)-->원점회귀(총3시간소요)
(4)산행뒤풀이: 하산후 유성장날들려 따끈한 국밥과 막걸리-->온천목욕후 해산              
(5)준비사항  :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의 관리감독이 강화되어 시산제(?)행사가 여의치
           못할수 도 있으나 준비는 송대수 동문이 알아서 할 것이고 산행중에 상황을
           보아서 간단하나마 52회 동문의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시산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3.정상 매봉입니다.







정상에 오르면서 돼지 소풍이 되지 않겠다고 중간 중간 쉼터에서 인원 점검을 한다.
하나,둘,셋....은 세다가 까먹어서 준비한 초코렛 한 봉지의 숫자가 절묘하게 24개 들이구나.
간식 거리는 항상 말 없이도 제각각 찾아와서 챙기니까....
다 나누워줬으니 24명 딱,점검 완료.




정상주는 항상 재길 은사가 사준다.
재길 은사를 산사춘 정상주 공식 스폰서로 임명합니다. 짝짝짝.
앞으로 계속 부탁합니다. 커어~ 시원한 막걸리






24명을 카메라 한 화면에 담기에는 벅차다.
학창 시절에 학급 단위로 졸업 사진 찍던 생각이 난다.
돌발 퀴즈2:위 사진 두 장 중 다른 점 찾기.누가 빠지고 누가 찍혔을까요?




26차 산행 포토제닉 상,이정환 회장.
매일 걸어서 출퇴근 하고 빠짐 없이 주말 산행을 다닌 다는 정환이.
바빠서 그랬는지 머리가 많이 길렀다. 대딩 시절 유행했던 장발 수준이다.
장발에 어울리는 모자를 쓴 모습을 보니 보기 좋고 멋있다.
나도 머리 카락 더 없어지기 전에 추억처럼 머리나 길러볼까나.....

4.고두방에 모였읍니다.



인덕원에 하산하여 고두방 봉고가 두 차례 움직였고 친구들 차에 나누어 타면서
24명이 고두방에 모였읍니다.
게다가 산행은 참석 못하였지만 52회 총무처 원로 2명이 고두방에 합류하였읍니다.
만년총무 정을석,총무원장 이은명 2명하여 26명이네.

이러고 보니 26명이 산사춘 26차 정기 산행,숫자가 딱 맞아 떨어지네요...상서로울지고.
회비를 2만원씩 걷고 보니 26곱하기 2는 52만,52회 숫자가 딱 맞아 떨어지네.....복이 솟는군.
立春大吉이로고.

같이 산행한 친구들이 반갑고 또 친구들 힘을 얻은 산사춘 송회장님이 동기 대장 회장인 박회장에게
어깨에 힘을주고 넌즈시 말을 건넵니다.
"목요일 재경 모임에 26명보다 덜 나오면 산사춘이 재경 동기회 접수합니다"

2월8일 버섯골 재경 모임엔 29명이 모였다.
재경 모임엔 은명이가 2차 호프도 쏘고,근처 사랑방으로 우르르 몰려가 지하 실버노래방은 서울 입성
기념으로 김기남 담당관이 쐈다.
산사춘인들,이토회인들,오이회인들,,,,,모두 다 그 물에 그 밥..우리 친구들 아니겠는가?
물 말아 먹든,비벼 먹든,볶아 먹든...자주 자주 많이 모이자.

반가운 친구들,
회사 이름을 "胚胴천막"이라 다시 짓고 새롭게 출발한 만년 총무 을석.
인삿말이 "이혼하지 말고 삽시다".
그려,그려 아무렴 ,맞고 말고.
배동의 뜻을 찾아보니 "곡식의 이삭이 나오려고 대가 불룩해지는 현상"
배동 다음은 추수다.을석아,많이 수확하거라.
그래서 친구들과 같이 나누어 먹자.

부친상의 답글을 올려 콧등을 찡하게 만들고 답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인 총무원장 은명.
효도는 부모님을 잃은 후 다시 시작하는 거랍니다.

대전 중기청에서 근무하다 서울로 올라온 오일환 국장
한전 군산 지점장에서 본사로 올라온 홍종광처장
가까이 있으니 얼굴 자주 볼 수 있어 더 더욱 반갑구려.

TRW라는 전장품을 생산하는 건실한 미국계 회사에서 모셔간,모상길 상무.
우리의 자랑이고 희망이다.이 나이에 다시 모셔갈 만큼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니...
大吉,대끼리보다 더 좋은 上吉이로구나.

물 좋고 산 좋은 도농리에 산다는 박성우,,,,그래서 그런지 못보던 쌍까풀이 새로 생겨 이쁘다.
노무현꺼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성형 의사가 절대 흉내내지 못할 살고 있는 주변의 자연의 솜씨리라.

Commerce Gate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새로 시작한 김용길,
새 출발은 이제는 천천히 친구들 만나가며 여유롭게 살아가자.

끊어왔던 담배질 그 못된 짓을 다시 시작한 장익환 상무.
레종 담배를 사며 Raison "레이슨 하나 주세요"했다가 담배가게 아가씨에 망신 당했다는...
회사에서 위치가 높아진 만큼 머리가 복잡해져서 담배 피우고 싶었던게구나.

체어맨 차값을 임플란트로 바꾼 인규.
하기사 차는 안타는 게 오히려 낫지만 못 먹고 살 수는 없지.
이 기회에 아예 담배까지 끊어버려라.

자기 배 나온 줄은 모르고 배 맞출 여자한테 되려 뱃살 줄여서 자기 배랑 맞추라 했다던
배 맞추는 일에는 목적 의식이 투철한 노현이.
어디 배 맞출 주모를 찾았나보다.
여자랑 배 맞출 때는 배도 중요하지만 배 밑이 발딱 서야된다는거~
명심하고 산사춘에 빠짐없이 나오거라.



고두방 앞에서 다시 한 번 스무 여섯명 친구들 얼굴을 되새겨 봅니다.

즐거운 설날 잘 보내시고 건강하게 시산제에 같이갑시다.



김건정 (2007-02-14 14:32:12)  
열 맞춰 올라가는 행렬에 꼭 튀는 애들이 있다.
열에서 벗어나 옆으로 올라간다. 돼지몰이 같이.
김훈. 그래서 우린 하릴없이 돼지행렬이 된다.
박태호 (2007-02-15 15:27:17)  
섣달 그믐이 가까와오니 모두들의 얼굴에 지난 세월의 따스함이 묻어있어 좋다.
가는해야 잡을수 없지만 오는새해에도 더욱 더 건강하고 좋은 일들을 많이 많이 만들자.
김성중 (2007-02-18 12:51:29)  
建陽多慶 !
모처럼 홈피에 들렀다가 입춘산행 후기를 읽었다.
문득 舞鶴과 仲潔의 禪問答(?)이 떠오른다.
中國人들의 所作이라는 '黃金福돼지'라는 丁亥年 설날 많은 복 받기를 驥遠(?)하며
시산제에도 참석을 못하게 되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돼지가 많으면 좋은지, 적으면 좋은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p.s 오해를 미리 막기위해 광세님에게 메시지로 전했는데 결국은 돼지리니...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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