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Re..나는 무엇일까? (free)

◎ No, 303
◎ 이름: 박종은
◎ 2002.3.13(수) 12:56, 211.245.20.140
◎ 조회: 32

Re..나는 무엇일까?

열네가지 그 오묘한 단계에 나는?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의 다스림도 시원찮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적당히 섞어서 살지 뭐!

> 10. 백작(百作 :100가지를 만드는)

> 한 번의 라운드에 백 번의 라운드를 경험한다.
> 그러나 아직은 참으로 배울 것이 많으니
> 골프의 지혜를 하나 하나 깨우치는 기쁨에 세월의 흐름을 알지 못한다,

> 골프의 세월도 라운딩도 한 몸이 되면서,
> 비로서 골프라는 심오(深悟)한 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시작된다.

> 인간은 골프라는 위대한 존재 앞에 한없이 초라한 미물(微物 : 작은 물건)임을 깨닫는 날,
> 인생에서 최초의언더파를 기록한다.

> 11. 후작(厚作 : 두터움을 만드는)

> 마음 안에 두터운 믿음을 만드는 단계.
> 해탈을 위한 작은 노력이 시작되고, 골프도(道)의 깊이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다.
> 지혜와 샷은 심후한 내공(內攻)으로 깊게 갈무리 되어
> 범인(凡人 :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다.
> 연습장이나 필드에서조차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한다.

> 섣불리 골퍼임을 말하지도 않으며, 행동 하나 하나에 연륜과 무게가 엿보인다.
> 내공(內功)은 오기조원의 경지에 도달하고,
> 초식(礎式)은 화려함이 모두 사라지고 극도로 단순해진다.
> 골프도(道)의 깊이를 가름할 수 없는 人間의 한계를 벗어난 단계.

> 12. 공작(空作 : 빈 것을 만드는)

> 모든 것을 다 비우는 무아지경(無我地境)의 단계.
> 골프를 통해 삶의 진리를 모두 깨달았으며,
> 우주의 신비 또한 거칠게 없이 이해되는 입신(入神)의 경지에 도달한 상태.

> 지나온 골프 人生을 無心한 미소로 돌아 보며, 조용하게 神仙이 되는 때를 기다린다.
> 혼자 조용하게 해탈(解脫)할 것인가, 衆生을 두루두루 함께 깨달음으로 인도할 것인가 가름하는 단계.

> 엮은이 주 : 유럽의 귀족의 벼슬(작위 : 爵位) 순서입니다.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작

> 13. 골선(骨仙 골프의 : 선인)

> 수 많은 골프의 희노애락을 겪은 후에 드디어 入神의 경지에 이르는 깨달음의 세계.
> 이는 道人이나 神仙이 됨을 뜻하며,
> 대자연의 윤회를 벗어나 대승적(大乘的 : 많은 사람이 같이 타는)인 관점에서 해탈을 준비한다.
> 나도 없고, 골프도 없고, 골퍼도 없어지는 無想의 세상이 펼쳐진다.

> 14. 골성(骨聖 : 골프의 성인)

> 無我의 경지로 피안(彼岸)에 도달하는 마지막 단계.
> 衆生의 슬픔을 외면 하지 않고
> 어둠을 질러 오는 한 世上의 아픔도 결코 외면하는 법이 없다.

> 드디어 神이 되어 선계(仙界 : 신선이 사는 세계)로 오른다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305	송오섭 동기 휴대폰번호 추가	Cyber 총무	2002 03 12	46

304	골프의 단계-2	박태호	2002 03 11	46

303	Re..나는 무엇일까?	박종은	2002 03 13	31

302	주간뉴스 52/03-2	재경총무	2002 03 11	59

301	골프의 단계	박태호	2002 03 10	54

300	대전지역 대고 52회 정기모임 공고	대전 회원	2002 03 09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