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옷을 한벌 샀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동창들의 호의 만큼은 항상 기억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아침에 목욕하고 새옷을 입고 출근하여 11시에 전철을 향해서 가볍게

걷는중에 경상도 상주에 있는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중으로 방문하여 현장을 실측하고 견적서를 보내라는 것이다

와증에 이원건총무는 나때문에 출발을 못하고 있다고 야단

나는 상주를 다녀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아쉽고 미안하다는 마음이다

오십년을 준비하고 몇시간을 내마음대로 못하는 아쉬움

참석을 못하여 동창들의 엉뚱한 생각에 대한 미안함

참석을 못하는 다른 동창들은 어떤 마음일까

회비를 못내서 못간 동창들은 없는가

이런 것들에 대한 아쉬움

하지만 동창회 임원들의 고생으로 30주년 행사는 잘 마무리했다

남은 것은 회비를 내지 못하고, 또는 참석하지 못한 동창들이 어떻게

편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모임에 거리감을 갖지않고 참석하게하느냐 이다

앞으로 우리 동창회의 방향은 회비를 좀더 모아서 이들이 마음놓고

모임에 참석하게 하는것이 아닐까 한다

부산하게 움직이던 여러가지 갈래를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여

앞으로의 모임에 많은 동창들이 참석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움은 항상 누구에게나 다가갈수 있는 것이며,

그것을 뿌리치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친구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느끼는 자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앞을 보고 전진합시다

30주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대단히 미안합니다

나에게 할당된 회비는 금월중으로 총무를 통해서 납부하겠습니다

등산 낚시 바둑 등의 동우회가 활성화 되었으면, 그것도 동창회를 하나로 묶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어려운 시기로 조문을 못한 친구들에게는 이글로 용서를 빕니다

안녕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