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73 ◎ 이름: 한상길 ◎ 2001.11.1(목) 11:49, 150.150.88.234 ◎ 조회: 71

민선기 가서 잘 살아야 한다!   우리의 친구 민선기가 카나다 이민을 갔구나  떠나기 전날  짧은 메모만 남긴채 '친구들아! 화이팅!  나중에 또 소식 전하겠네'  그래, 다시 한 번 해 보자  꿈을 한번 펼쳐 보자!   <부치는 시>       순금의 나날                                 내 몸은 가벼워 하늘 뜨는 한 점의 새의 날개에 불과해도 오늘 한 때 내 몸을 때리며 지나간 바람은 어느 산맥에 묻혀 금(金)이 될 것이다 강을 건너며 떠올렸던 이름, 강 지나면 잊어버려도 내 걸어온 발자국의 온기 비둘기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날 기다린다 깨어질수록 반짝이는 유리처럼 내 정신 깨어져 파편으로 이 어둔 삶을 밝힐 수는 없을까 푸른 들판을 바라보면 아직 안 잊힌 풀꽃 이름 많고 등불 켜진 마을 바라보면 아직 불러볼 사람 이름 넉넉하다 햇빛 밝은 날 기다려 그 이름 앞에 고난을 이기고 일어나는 꿈 한 자락 소포로 싸서 부친다 저문 날 흰 새의 날개 어두워 질 때 어느날 내 지친 발이 한 그루 사과나무 아래 쉬고 있을 때 돌에 새겨진 이름처럼 순금이 된 네 이름을 불러 보리라   (이기철님의 시 인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175	감사합니다	김승태	2001 11 02	51
174	예전 게시판 복구 완료	Cyber 총무	2001 11 01	55
173	민선기 가서 잘 살아야 한다!	한상길	2001 11 01	70
172	한국의 야생화	박종은	2001 10 31	60
171	사노라면	박종은	2001 10 30	80
170	모이사를 만나다	김종건	2001 10 30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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